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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 【김태인팀장】TELO1O.4979.3589 『천안풀싸롱』
    【김태인팀장】TELO1O.4979.3589 『천안풀싸롱』
  • 2021년 10월 29일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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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 여자 귀신은 아일 뱄었다거든! 그 태(胎)를 내동댕이친 것이 사내 녀석으로 변했다구‥‥‥ 나는 물론 이런 말을 믿지는 않지만, 확실히 괴상한 것은 이 사내 녀석이 세상에 태어난 뒤부터 그 여자 귀신은 두 번 다시 어떤 곳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란 말일세 !"


"그 여자 귀신은 태(胎)를 어떤 집에다 내던졌나요?"


노인의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청년이 꼬치꼬치 캐 물었다.

노인은 새삼스럽게 사방을 휘둘러 봤다. 술집 이층 손님들 가운데 봉명장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나지막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그것은 사람의 태가 아니었고 말의 태였다고 하네 !"

"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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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 무슨 생각이 났다는 듯 역시 나지막한 음성으로 말했다.


"그게 바로 봉명장 흰 말이 낳았다는 사내 녀석이죠? 바로 그게 그 여자 귀신이 내던진 태에서 태어났다는 거죠?"

"그 사람들은 그렇다고 말하고 있지 !"

"말이 정말 사람의 자식을 낳을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 마양 성안의 한 가지 괴상 망측한 일이란 말일세! 전하는 말에 의하면, 정기봉 장주가 여러 사람들을 동원해서 암암리에 이 수수께끼를 풀어 보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이십 년 동안이나 두고 결국 풀어내지를 못했다고 하더군!"


화려한 옷차림을 한 청년은, 그들이 주고받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 끌리는 점이 있는 모양이었다. 처음에는 들창 밖 거리만 응시하고 있던 시선이, 차츰차츰 이편으로 돌아오면서 노인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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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 사내 녀석은 올해 벌써 스무 살이나 됐게요? 지금도 봉명장 안에서 살고 있나요? 노인께서는 그 사내 녀석을 보신 일이 있으십니까?"


청년이 이렇게 묻자, 노인은 고개를 쩔레쩔레 좌우로 흔들면서 한숨을 가볍게 내쉬었다.


"얼마 전까지도 봉명장에서 말을 끌고 다닌다고 하더니 그후엔‥‥"

"봉명장을 떠났나요?"

"죽었다고 그러더군 !"


청년은 몹시 유감스럽다는 말투였다.


"그거 참, 안됐군요! 남달리 기특하게 세상에 태어난 놈이라면, 반드시 비상한 인재(人材)가 되게 마련이라는데, 아깝게도 죽어 버리다니 ! 병이 들어서 죽었나요?"


노인은 또 한 번 긴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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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었는지, 목격한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 들리는 말에는....."


노인이 말을 채 끝내기 전에, 이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에서 쿵쿵 발자국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 왔다. 두 사람이 급히 올라왔다.

노인은 고개를 돌이켜 그 사람들을 보자, 즉각에 얼굴빛이 핼쑥하게 변하면서, 하려던 말을 꿀꺽 입속으로 삼켜 버리고 말았다.

술집 이층으로 올라온 사람은, 바로 봉명장에서 오음이라 일컫는 다섯 장정 중의 괴수격인 음화와 음웅(陰雄)이었다.

두 장정 녀석들은 우선 술집 이층의 손님들을 모조리 비로 쓸 듯이 훑어 나갔다. 무엇을 찾는 듯한 심상찮은 눈초리였다.

음화, 음웅 두 장정 녀석들의 날카로운 시선은 마침내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청년의 얼굴 위에 화살처럼 꽂혔다.

그도 그럴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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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양이란 고장은 본래가 조그마한 천안룸싸롱 천안풀싸롱 두정동룸싸롱 두정동풀싸롱 성정동룸싸롱 성정동풀싸롱성(山城)의 일개 현(縣)에 지나지 못했다.

이 청년과 같이 비단으로 칭칭 감은 화려한 복장을 한 사람이란 평소에 구경하기도 힘든 시골이었다.

그런데다 공교롭게도 봉명장에서 어젯밤에 야광주를 도난당한 괴상한 사 천안룸싸롱 천안풀싸롱 천안두정동룸싸롱 천안성정동룸싸롱 불당동룸싸롱이 발생하여서 음화, 음웅 두 장정이 녀석들이 눈이 뒤집히다시피 도둑놈의 종적을 찾아서 갈팡질팡 닥치는 대로 돌아 다니는 판이었다.

이런 판에, 그 화려한 옷차림이라든지, 준수한 생김새라든지, 수상쩍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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